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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풍자를 너무 잘 했던 화가

빠벨 페도토프(1815년 7월 4일 - 1852년 11월 26일) 19세기 러시아 예술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면 사회 현상에대한 '풍자'다. 페도토프의 그림에서는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나 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우스꽝 스럽고 재미있게 그려낸 것이 페도토프의 특징인데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 대놓고 비꼬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노골적이다. 페도도프는 군 장교로서 복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그림에 흥미가 생기게되어 뒤늦게 미술공부에 뛰어들었다. 낮에는 군 장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밤이되면 미술 아카데미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1843년 10여년 동안 복무하던 군에서 전역하고 결국 페도도프는 28살의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선다. 페도도프는 연필과 수채화를 사용해 그림을 그려왔었는데, ..

그림 2021.07.07

[서평] <언어의 온도> "당신의 언어는 몇 도입니까?"

​ 당신의 언어는 몇 도입니까? 내가 하는 말, 내가 쓰는 글에 대하여 오랜만에 깊이 생각해 봤다. 따뜻한 언어가 무엇인지, 내 행동과 내 글이 어떻게 타인에게 이해되고 보일지 깊이 관찰해 봤다. 를 읽지 않았다면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고심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한 챕터 한 챕터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많았다. 유독 기억에 남았던 '그냥'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가 오랜만에 딸에게 전화해서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지"라는 그 말 한마디에 담긴 그리움, 미안함, 사랑을 놓친다면 '그냥'은 아무 의미 없는 '그냥'일 뿐이다. 아버지는 바쁘다는 핑계로 어린 시절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미안함과 더 잘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담긴 '그냥'은 뜨겁고 절절하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지만 아버지의 '그..

서평 2021.05.12

[내돈내산] 무료로 이용가능한 '오디언' 사용 후기!

읽을 책이 너무도 많다! 오디오북 플랫폼 중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것이 '오디언'이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한 권 한 권 읽어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2시간이면 뚝딱!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했다. 무엇보다 오디언의 제작 스타일은 다양한 음악과 효과음을 오디오북에 접목시켜 각 도서에 맞춰 세련되게 구성했다. 타 오디오북 제작사와 비교하며 들어봤지만 퀄리티가 가장 좋았다. 낭독자도 전문 성우로 구성되어 있어 듣는대 전혀 거리끼는 점이 없었다. 그중 옛 고전 대부분이 오디오드라마로 제작돼있어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특히 , , , , 은 꼭 들어보길 추천한다. 오래전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연출은 세련되고 오디오 퀄리티도 훌륭하다. 오디언의 오디오북은 하나하나의 작품으로서 오디오북을 제..

오디오북 2021.05.05

[내돈내산] 독서가 즐거운 '밀리의 서재' 후기!!

유일하게 계속 사용하는 독서 플랫폼 국내 유명 오디오 플랫폼 윌라, 오디오클립, 오디언, 스토리텔을 전부 사용해 봤지만 1달 이상 사용할 만큼 무언가 흥미롭지 못했다. 그런데 밀리의 서재는 달랐다. 몇 달을 사용해도 독서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구독하며 사용하지만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만의 서재를 만드는 것부터 리딩북, 챗북, 전자책까지 독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독서 만능 플랫폼이다. 밀리는 자신들만의 우주 생태계를 만들었다. 밀리만 있으면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현시대 독서가 부족하다고 언론에서는 매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일 주고받는 메신저와 꼭 읽어야 하는 인터넷 뉴스, SNS 등 읽고 쓰는 형태만 바뀌었지..

오디오북 2021.05.04

[내돈내산] 완독형 오디오북을 읽고 싶다면 '윌라' 후기!

윌라 윌라의 콘텐츠 방향은 확실하다. '지식' 오직 지식 관련 콘텐츠로 대부분의 오디오북과 강연 클래스로 플랫폼이 구성되어 있다. 윌라는 출판사 인플루엔셜의 오디오북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250억 원 가까이되는 투자까지 유치하면서 오디오북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8년 출판사 인플루엔셜은 '윌라'라는 오디오북 플랫폼을 오픈했다. 자체적으로 출간한 도서들을 기점으로 오디오북을 완독 형태로 제작했다. 요약 형태의 오디오북이 중점이던 시기에 완독형 오디오북을 공격적으로 내세우며 제작해 나가고 있다. 유명 배우 김혜수를 앞세워 광고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오디오북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TV 및 미디어의 홍보의 여파로 누적 회원수는 150만 이상이다. 오디오북 하나로 이렇게 많은 회..

오디오북 2021.04.16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발전

들어가며 -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발전 국내 오디오 시장의 발전의 역사는 길지 않다. 2006년 국내 최초 오디오북 제작 및 유통 플랫폼 '오디언 닷컴'이 오픈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비했다. 팟캐스트라는 애플의 오디오 콘텐츠가 2008년쯤 대대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라디오의 형태에 벗어난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되기 시작한다. 전문 지식을 가진 다양한 일반 사용자들이 오디오 콘텐츠로 유입되어 콘텐츠를 공유하며 팟캐스트라는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구축하게 된다. 라디오 형태로 국한되어있던 오디오 방송을 녹음 형태로 제작하여 공유하는 아이디어는 현시대에 매우 적합했다. 녹음 퀄리티가 중점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흥미로운 지식과 이야기가 공유되어 음질의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 있어서 ..

오디오북 2021.04.09

<영화> 모든 대답에 YES! 예스맨 (2008)

제작년도 2008 감독 페이튼 리드 에서 만난 짐 캐리... 미국의 코믹 영화 배우하면 떠오르는 배우는 바로 짐 캐리일 것이다. 유머러스함과 출중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의 영화를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1994년 개봉한 , 를 보고 짐캐리가 나오는 영화는 전부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코메디 전문 영화배우라고 하지만 연기도 준수하다. 연기를 위해 몸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연기는 때론 존경 스럽다. 이번 에서 짐 캐리는 코믹적 요소를 잘 살렸지만, '칼 알렌'이라는 주인공의 내면과 공허함도 잘 연기해 냈다. 결혼에 실패하고 모든것에 부정적인 남자 '칼 알렌'이 짐 캐리를 만나 유머가 담긴 '예스맨'으로 탄생한다. "네!, 그래요!", "YES!" 칼 알렌의 모든것을 변하도록 만들다... 코..

영화 20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