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14살 소녀의 용기, 더 브레이브 True Grit (2010)

마뜨료쉬까 2013. 4. 15. 05:02




<더 브레이브> 혹은 <True Grit>

제작년도 2010

감독 에단 코엔, 조엘 코엔


14살 소녀의 용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만나다...






14살 어린나이의 소녀 매티의 결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소설 <True Grit>의 원작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제목의 뜻을 해석해 본다면 '진정한 용기' 라는 뜻이다. 당시 영화 <더 브레이브>에서 매티를 연기한 배우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나이는 14살 이였다. 영화 속 주인공 매티와 같은 나이로 등장한다. 14살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배우의 연기력을 소화해 냈다. 어린 나이의 아이들과 함께 작품을 만든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의 이해력은 받아드릴 수 있는 한계의 폭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속 14살의 소녀 매티를 연기한 '헤일리 스테인펠드'의 모습은 흠잡을 때가 없다. 주인공 역할을 열정적이고 당당하게 소화해낸 14살 소녀 매티의 모습에 모두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매티의 복수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한다 - 잠언 281, 영화의 가장 첫 장면 서막에서 나오는 성경의 말씀이다.

서막은 작품의 선과 주제를 가리키는 말이다. 과연 미국 서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19세기말 매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달아간 톰 채니의 소식을 듣고 복수를 위해 떠나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을 마무리 짓는 매티의 모습을 본다면 흠칫 할 것이다. 아버지 장례문제로 장례업자에게 가격이 비싸다고 가격을 깎으려 하고, 하숙비를 아끼기 위해 시체 관에서 자기도하며 매티의 아버지 거래처 사장에게 잘못된 문제들을 따지고 노련한 상인으로 부터 거래를 성사시키는 14살 매티의 모습은 지혜롭고 당차다. 이런 매티가 연방보안관 카그번을 고용해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도망간 채니를 따라간다. 연방 보안관 카그번의 모습을 본다면 늙었고 삶이 망가져 있다. 하지만 카그번은 악을 처벌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집념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카그번의 겉모습을 뛰어 넘어 용기의 청춘을 볼 수 있다. 채니의 행방을 뒤 쫓아 온 텍사스 레인저 라 뷔프는 채니의 소식을 듣고 카그번과 함께 거래하여 함께 첫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라 뷔프와 카그번은 결국 갈라지고 카그번과 매티는 함께 채니의 행방을 쫓아간다


 





카릴론 강가에 위치한 피난처에서 채니의 행방을 알게 된 카그번과 매티는 채니를 잡기위해 매복을 하고 기다리지만 연방 보안관 라 뷔프의 등장으로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뒤를 쫓아 채니 일당을 쫓아가지만 결국 놓여 버리고 만다. 그들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자 결국, 매티와 카그번은 여정을 끝 맺기로 한다. 우연히 매티 앞에 나타난 채니는 그 일당과 함께 매티를 데려가고 연방 보안관 카그번의 위협으로부터 따돌리는 수단으로 매티를 사용한다. 하지만 라 뷔프의 도움으로 매티는 목숨을 구하고 연방 보안관 카그번은 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채니 일당을 41로 상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티가 채니를 향해 쏜 총으로 인해 매티는 구덩이에 빠져 뱀에게 물리지만 카그번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그렇게 그들의 여정은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매티는 카그번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지만 3일전에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영화는 마무리된다



매티를 통해 진정한 용기를 만난 늙은 카그번과 라 뷔프... 





채니의 행방을 쫓아 매티와 카그번과 라 뷔프가 마주한 것은 무엇일까? 연방 보안관 카그번에게는 매번 마주하는 현실이다. 현상금과 고용주를 위해 방아쇠를 당기고 범죄자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악을 응징하고 처벌한다. 늙은 카그번에게는 정의보다는 물질을 추구했다. 텍사스 레인저인 라 뷔프는 젊음과 능력과 레인저의 자부심이 있지만 현상금의 목적을 두고 단지 추격할 뿐이다. 진정한 목적 소유한 매티는 채니를 잡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이런 의지와 성품을 지는 매티를 통해 늙은 카그번과 레인저 라 뷔프는 매티 속에 있는 '확고한 의지'를 보게된다. 어린 소녀를 통해 변화되는 그들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코엔 형제의 작품 <더 브레인>은 상당히 묵직한 느낌이 있다. 영화 속에서 잔잔히 흐르는 찬양 또한 종교적인 무게를 한층 더한다. 작품의 원작의 색깔과 내용에 충실한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인>은 원작을 읽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어린소녀 매티가 쫓던 채니와의 갈등은 아주 미미하지만 이런 매우 극적인 현상을 버리고 매우 사실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인>을 더 빛나게 한다. 평론가들은 코엘 형제의 작품을 너무 깊게 평가하지만 코엔 형제는 '단순히 재미일 뿐이다' 말한다. 코엔 형제의 색깔이 그대로 담겨있는 이번 작품 또한 매우 인상에 남는다. 카그번 역을 밭은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는 매우 명료하다. 제프 브리지스의 역할 적 이해력도 놀랍다. 이들의 조화가 만들어낸 <더 브레인>은 오락적이지 않으며 인상에 남는 진지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