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2

<희곡> 체홉의 보드빌 청혼!

연극을 대표하는 작품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는 작품은 들어 봤을 것이다. 20세기 사실 주의라는 형식의 작품으로 문학과 연극 역사에 큰 흐름을 만들어 냈다. 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쓰여진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뛰어넘는 문학적 가치를 지난 작품으로 전 세계 국경을 넘나들며 갈매기는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처음 읽는 독자라면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지루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찬사를 쏟아 내기도 하지만 체홉의 작품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통찰력을 가진 해석은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다. 이 작품의 두번째 상연과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체홉의 를 대 성공으로 연출한 스타니브슬랍스키는 처음 의 작품성을 전혀 이해하지..

연극 2021.03.31

<극작가,배우> 불과 같았던 프랑스의 배우, 정렬의 몰리에르!

성공과 거리가 멀었던 극작가1644년 프랑스 파리에서 몰리에르의 첫 연극 작품이 올라갔다. 첫 작품부터 성공했을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당시 몰리에르는 이태리 희곡을 접하게 되는데 1년 후 몰리에르는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작품을 쓰며 지내다 프랑스 남부로 떠나게 된다. 남부지역을 떠돌아 다니며 순회공연을 시작하고 1653년 도시 리옹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희극을 쓰기 시작한다. 재미있는점이 있다면 작품을 처음 집필할때 제목 없이 줄거리만 썼다고 한다. 추측해보건데 이탈리아로 떠나 작품을 집필하며 그곳에서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그의 작품은 프랑시 남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아 몰리에르의 극단의 이름까지 생기게 된다. 그의 소식은 프랑스 파..

연극 2020.05.04

<공연> 진짜 검찰관이 떳다!

검찰관 (Ревизор)극장 렌사베타(Театр ленсовета)에서 세르게이 페도도프의 검찰관을 보고 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고골의 코미디로 오늘날까지 많은 무대에 세워지고 있는 작품 중에 하나다. 183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러시아 지방의 관리들의 비겁하고, 교활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풍자했기 때문에 고골은 많은 관리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결국에는 해외로까지 도피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줄거리 러시아 어느 작은 도시에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편지를 통해 전해진다. 부정부패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던 시장은 모든 대표 관리를 모아 검찰관을 속이기로 계략을 꾸민다. 시장과 관리들은 자신들의 여관에 뻬쩨르 부르크에서 관리가 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

연극 2020.04.20

<희곡> 무대위의 사실, 희곡의 알찬 분석

연극을 위해서 쓰여진 문학작품연극이 무대 위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희곡이 있어야 한다. 텍스트가 무대로 옮겨지는 과정을 염두해야 하니 까다롭다. 희곡에는 대표적인 4가지 요소가 있다. 무대, 배우, 관객, 희곡. 이중 하나라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완벽한 극을 만들 수 없다. 희곡은 극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배경, 등장인물, 장소, 시간이 정해진다. 등장 인물간의 갈등과 사건이 내포 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은 흘러 간다. 코메디, 비극, 드라마 위주로 쓰여진다. 소설과 달리 희곡의 글은 움직여야하고 살아있어야 한다. 현재 시제희곡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일까? 아무리 오래된 고전 작품이라 해도 무대 위에서는 '현재의 시간'으로 극이 진행된다. 모든 ..

연극 2020.04.19

<희곡> 마녀들의 귀뜸, 운명이 바뀌다. 맥베드

맥베드 줄거리 본국으로 귀향하던 중 맥베드와 뱅코우 앞에 세 마녀가 나타났다. 멕베드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며 맥베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고, 뒤이어 뱅코우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자신이 왕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난후 맥베드는 왕좌에 사로잡히고 세속적으로 변해버린 아내와 함께 이 운명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한다. 당컨왕이 맥베드의 성에 방문했을 때 음모를 꾸며 결국 왕을 피살한다. 그의 두 왕자는 도망가 버리고 맥베드는 왕자들에게 살해혐의를 덮어씌우게 된다. 왕위를 차지한 맥베드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뱅코우의 자식들을 살인하려 한다. 자신의 왕위를 뺏길가 두려운 나머지 자객을 보내 암살하려 하지만 뱅코우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간다. 연회석상에 등장한 뱅코우의 망령은 맥베드를 괴롭히게..

연극 2020.04.13

<공연> 연극 타르튀프! 몰리에르!

타르튀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젊음의 극장에서 몰리에르의 희극 를 보고왔다.는 17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인 몰리에르의 희극 작품이다. 간단한 줄거리 파리에서 부유하게 살고있는 오르공은 교회에서 타르튀프라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타르튀프는 신앙을 이용해 오르공을 속인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에 열렬한 신자가 된다. 오르공의 모습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가족들은 타르튀프를 탐탁치않게 생각한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의 열렬한 신자가 된다. 그의 가족들은 오르공을 구출해 내려고 하지만 오르공의 신앙은 오직 타르튀프에게 향해있다. 자신의 딸을 타르튀프에게 결혼시켜 영원한 관계를 지속하려 한다. 타르튀프는 오르공의 젊은 부인 엘미르를 유혹하며 그녀를 탐하게 된다. 엘미르는 오르공에게 타르튀프..

연극 2020.03.25

<연극> 즐겁고 유쾌한 러시아의 보드빌(2)

보드빌의 특징 보드빌의 연기법은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일단 보드빌은 노래와 춤이 가미되어 있다. 그렇다고 뮤지컬은 아니다. 뮤지컬의 역사가 고작 100년이라면 보드빌은 500년은 더되었을까? 노래는 각 배우에게 맞추어 작곡되어 불려졌다. 코메디적 요소가 강하고 반드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풍자적 색채가 짙고 결말은 꼭 결혼으로 끝난다. 좋은 결말로 마무리 되는 보드빌은 보기에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연극 같지만, 배우의 철저한 연기 훈련과 계산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지는 연극이다. 보드빌에서 배우들에게 수준 높은 열정의 연기술을 요구한다. 보드빌의 기본바탕은 '열정이 담긴 표현'이다. 기술이라면 무엇이있을까? 먼저 배우의 '성격' 캐릭터를 창조하는것이 중요하다. 성격중에서도 동물의 원초적 본능과 가까..

연극 2020.03.11

<연극> 즐겁고 유쾌한 러시아의 보드빌(1)

러시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 보드빌... '보드빌'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연극이다. '보드빌'의 뜻은 풍자하는 노래를 뜻 한다. 노래와 춤이 연극에 함께 녹여저 있다. 뮤지컬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지닌 장르다. 얼핏보면 '뮤지컬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뮤지컬은 20세기 중반에 만들어졌고 장르적 특징도 정말 다르다.뮤지컬에서는 출연 배우의 노래 실력이 반드시 갖추어져야 하고 사용 되는 넘버 또한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보드빌에서는 노래는 말하는 듯이 쓰였으며 넘버의 성격은 재미있고 유쾌하며 흥이넘친다. 19~20세기 러시아에서는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보드빌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19세기 말 러시아의 보드빌은 최고의 장르로 손꼽혔다. 이로인해 러시아의 많은 극작가들이 보드빌을 쓰..

연극 2020.02.29

<연극> 정열의 그 연극, 코메디아 델라르테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성격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코메디아 델라르테. 연극에 있어서 정열의 불꽃을 태우는 극이다. 처음부터 각본 없이 즉흥으로 진행된다. 관객 앞에서 대본 없이 "와우, 대본도 없이 즉흥으로 연기 할 수 있어?"라는 의문이 가장먼저 들것이다. 코메디아 극단은 대체로 10명 정도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7명은 남자, 3명은 여성으로 대부분 구성되었다. 코메디아가 델라르테가 상연될 때 배우들은 순발력으로 관객들의 반응에 맞춰 연기해 나가야한다. 다행인점은 시나리오가 있다. 하지만 극의 큰 흐름만 짜여있을뿐 대사 없이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시나리오는 대략 1000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나리오에 맞추어 즉흥 연기에 필요한 관행 존재한다. 좀..

연극 2020.02.29

<생각> 예술을 정의하거나 분류하는 것이 가능 한가?

예술을 정의하거나 분류하는 것이 가능 한가? 카페에서 토론하며 나눴던 생각을 정리하여 나눠봅니다. 현대 예술의 정의와 분류를 논하던 중 '비전문가의 참여', '공감'이라는 제 주장에 몇몇 분들이 크게 공감 하셨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나누고 싶어 공유해 봅니다. 예술의 경계선 오늘날 비전문가의 예술 참여 및 활동으로 부터 점차 예술활동에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예술의 경계는 무너졌다', '예술은 죽었다'라고 말하는 많은 예술가 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예술위해 전문성을 목표로 공부하지 않아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비전문가의 참여와 비평으로 예술의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시대에 들어서면서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술의 어원을 보면 그..

연극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