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회상록>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회상, МХТ

마뜨료쉬까 2013. 2. 13. 01:31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회상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회상

저자
네미로비치 단첸코 지음
출판사
연극과인간 | 2000-10-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연인이론총서 2. 1898년 창단된 모스크바 예술극단에 대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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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예술 극단이 새워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였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연극이념이란 것은 어떤 것이였을까?....


러시아 예술극단의 단장 네미로비치 단첸코의 회상록이다. 어떻게 예술극단과 인연을 맺게 됐는지, 극장 운영의 어려움과

여러 작가들과의 만남, 20세기초 연극 모스크바 예술 극단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극장 창립의 동력자인 스타니슬랍스키의 자서전 <나의 예술인생>과 함께 읽어본다면 네미로비치 단첸코와 스타니슬랍스키는 각자의 위치에서 동일한 문제를 서로다른 시선으로 보고 해결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예술을 향한 그들의 열정은 결국 우연한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

당시 20세기 초 러시아의 상황은 전환기였다. 오래된 것들은 몰락했지만 아직 그 자리에 남아 맴돌고 있었다. 이에 대신에 새로운 무언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어두운 시기를 보내게 됐다. 많은 시민들이 새롭게 문을연 모스크바 예술극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두운 시기는 여전히 계속됐지만 네미로비치 단첸코의 재능으로 모스크바 예술극단은 체홉과 만난다. 체홉의 작품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연극이념이 시작된다. 이를이어 막심 고리끼와 톨스토이는 예술극단의 진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연극의 역사를 쓰는대 크게 기여했다. 문학적인 측면에서 놀라운 달란트를 가졌던 네미로비치 단첸코와 공연예술의 재능을 지는 스타니슬랍스키는 러시아 예술의 문화 유산이다.


1부 체홉


1부 에서는 체홉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되어있다. 그 당시 무엇때문에 '체홉이 희곡을 쓰는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있다. 

체홉의 희곡 <갈매기>의 실패에 대해서 자세히 회상해 놨다. 1부에서 단첸코의 회상으로 진행 된다. 회상을 통해 그 당시 학교에 초대받아 일하면서, 단첸코의 꿈을위해 나아가는 모습 등 단첸코의 분별력과 문학적 재능에 대해서 볼 수 있다. 단첸코의 결정과 그의 문학적인 달란트가 단첸코를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는가에 대해서 자세히 나오고 있다. 


2부 새로운 극장의 탄생


"나와 스타니슬랍스키의 회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것이 활자화되어 발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연극애호가들은 이상하게도 로맨틱한 흥미를 가지고서 이 만남을 대하고 있다" - 제6장 스타니슬랍스키와 역사적 회담 중

단첸코는 새로운 예술극장을 설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스타니슬랍스키다. 스타니슬랍스키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걸음걸이, 몸가짐, 걷는방식 등등 또 그와 함께 예술극단을 창립하기 앞서 서로의 의견을 열어놓고 토론을 하는 과정을 읽어보면 정말 상세하다. 

이 장에서 주제가 되며 이 둘의 회의중 가장 핵심이 되는것이 있다. 바로 예술적인 영역을 두 가지 부분, 문학적인 부분과 연출적인 부분으로 나눈다. 이 극장의 연극을 지배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극장을 창단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어떻게 갈매기를 예술극단에서 상연하게 되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그들의 희곡 <갈매기>의 성공은 오늘날 예술 극단에 대표 모양인 갈매기를 만들어준다.


3부 막심 고리키


체홉은 건강의 문제로 러시아 남쪽 지역인 얄타에 있다. 체홉을 만나러 떠난 단첸코는 거기서 고리키와 만나게 된다. 당시 고리키는 러시아 문학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을 가진 떠오르는 작가였다. 제 삼자의 입장으로 단첸코는 이들을 관찰하며 회상하는데 이들과의 만남을 인상깊게 표현하고 있다. 고리키의 희곡 <밤주막>을 상연하여 성공하는 이야기, <줄리어스 시저>가 흥행하는 이야기 그 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다. 그러면서 당시 러시아 사회에서 일어나는 정치적인 사건들과 데모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극단에서 일어난 웃지못할 희비극적인 에피소드에 대해 써놨다. 예술 극단의 탄탄한 밑바탕으로 어떻게 극단이 성장해 나가는지 자세히 나와있다.


4부 최초의 외국 순회공연


"87명의 인원과 화물열차 7개의 대도구, 소도구로 이루어진 이번거로운 기구를 집합하여 외국을 순회공연한다는 이 엄청난 용기는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아라의 신이 아니면 모를것이다. 외국으로! 창립한지 겨우 8년인데! 「돌아올 때는 철로를 따라 걸어오지 않으면 안 되게 될걸」"

외국 순회 공연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단첸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첸코의 용기와 지혜로 외국 순회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대해서 자세히 회상하고있다. 독일 베를린에서의 첫 공연, 쉽지만은 않았지만 성공하는 예술극단, 결국 프라하에서 바르샤바까지 다니며 예술극단의 성공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시간이 되었다.


5부 예술극단에 있어서 톨스토이적 요소


앞으로 예술 극단이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어떤 작품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단첸코는 톨스토이를 선택한다. 

톨스토이와 단첸코가 만나 이야기하며 토론하던 옛 회상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톨스토이는 체홉을 희곡작가로 인정하는 것을 거부 했었다. 톨스토이가 새로운 희곡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단첸코는 재빨리 톨스토이를 찾아가 희곡의 소유권을 따내는 일에 대해서도 나오는대 톨이토이를 찾아갔던 단첸코는 톨스토이의 가정의 모습을 자세히 회상해 놨다. 톨스토이의 부인 소피아 안드레예브나와의 관계 딸과의 관계 어렵사리 그들 사이에서 마지막 희곡의 소유권을 찾이 하는 단첸코의 모습이 나온다. 




왼쪽 스타니슬랍스키, 오른쪽 네미로비치 단첸코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대표 문양






초기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모습



현재 모스크바 예술극장의 모습




연극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네미로비치 단첸코를 만나다...


네미로비치 단첸코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문학을 향한 사랑을 볼 수 있는 회상록이다. 누구든지 자신과의 모습과 비교하며 도전도 받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것이다. 상상했던 체홉의 모습과 책을 통해 알게된 체홉의 모습은 다르지만 정말 신비롭기도 하고 일반적이지만 체홉의 글을 향한 열정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당시 체홉과 함께 편지를 주고 받던 단첸코는 이 책 속에 모두 옮겨놨다. 체홉의 희곡이 완성되 가는 과정과 체홉의 결혼 여러가지 당시 체홉의 모습을 정말 상세히 그려놨다.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그중 자기 관리를 철저히하며 예술에 쏟아붙는 그들의 열정을 보며 또 무엇보다 자신감과 확신 그들만의 프라이드를 믿고 붙잡고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연기하는 사람이라면 흔히 특이하고, 싸이코같은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세계 연극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그들의 모습은 정말 진지하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솔직하고, 정직하며 지나가는 걸인을 본다면 선뜻 몇푼이라도 도와주는 그런 자들이였다.

단첸코의 건강한 아픔과, 건강한 생각과, 건강한 마음이 오늘날 멋진 러시아에 연극의 역사를 만드는데 큰 역활을 했다 생각한다. 이러한 훌륭한 인물들을 통해 만들어진 연극의 기초는 굳건하다. 지금 공부하고있는 페테르부르크 연극대학에만 해도 세계 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유럽 전역과 아시아, 미국 각국 세계에서 연기를 배우러 이곳 까지 오는걸 보면 러시아의 연극예술은 어디보다 대단하다. 그들이 기초를 쌓아둔 탄탄한 연극 예술의 반석위에 쌓여진 연극은 오늘날 까지 굳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