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화가,그림>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마뜨료쉬까 2013. 1. 15. 07:00




자화상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알렉산드르 이바노프 (18061858)


그의 그림 중 20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을 소개하려한다. 바로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이다. 그림의 주제는 성경 요한복음 1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바노프는 이탈리아에서 20년 동안(1837-1857) 그린 작품이다. 그 당시 이바노프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인류가 고뇌와 부정으로 부터 구원될 것인가? 그의 모습과 허망함과 슬픔 또 종교적 감정이 이바노프를 강하게 흔들었다. 그리하여 '구제'라는 모든 사람들의 꿈을 큰 그림으로 나타내고자 그는 작업을 시작한다1858년 이바노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얻지 못한다. 6주후 결국 52세의 나이로 이바노프는 죽음을 맞이한다당시 장례식에 많은 예술인과 문화인이 참석했는데, 그중 앞서서 포스팅 했던 이동파 화가 크람스코이도 있었다한다. 이바노프의 대작은 페테르부르크에서 팔리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모스크바에서 일반 경매로 붙여진다. 그 당시 트레티야코프는 러시아 미술의 훌륭한 작품을 모아서 미술관을 설립하려는 꿈이 있었다. 그리하여 트레티야코프가 이바노프의 대작을 구입한다어마어마한 기간 동안 완성한 작품이다.







알렉산드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1837—1857) 540×750 см 트레티야콥스카야 갤러리아 모스크바




넓은 요르단 강변, 세례요한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구세주가 있다. 지금 사람들에게는 아직 보이지 않으나, 멀리서 다가오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눈은 요한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있다. 터번을 두른 남자는 증오에 가득 찬 눈매로 요한의 말을 듣고 있다. 이 남자는 바로 요한의 비난을 증오하여 그의 투옥과 처형을 요구했던 바리새인이다. 이 작품에서 이바노프는 학대받은 민중의 꿈, 그리고 땅의 자유와 정의를 구하는 마음, 수세기에 걸쳐 길러진 민중의 가부장적인 환상, 여러 가지 소박한 소망과 신앙을 이야기한다. 미래의 자유를 믿으나 현재의 억압과 악의 세계를 타도하지 못하고 전설의 구세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민중의 비극이 그려져 있다.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습작




요한이 민중 앞에서 위선자와 위학 자를 비판하는 장면은 훌륭한 주제이다. 천한 인간들은 당황하여 허둥거리고, 민중은 요한의 확신에 경탄하고, 사회 전체가 그 정신에 고무된다. 나는 이 작품에서 세속의 위정자들의 민중 억압과 타락, 그리고 왕위를 지키기 위해 로마인에게 아첨하는 유대 왕들의 천한 행동거지, 갖가지 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비애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한다. 로마인에 대한 두려움, 사람의 슬픔, 자유와 독립에의 동경을 그려보려고 한다.

이바노프의 자필 - 출처 러시아 미술사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습작 <강도>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습작 <강도>






           1. 이바노프가 그린 초상화 <니깔라이 고골>                           2.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습작 <고골>




이바노프가 그린 <고골의 초상>은 상당히 재미있다. 고골의 심리와 그의 마음에서 전해지는 미소와 눈, 그리고 마음의 괴로움의 그림자가 있다. 고골의 이상하고 복잡한 심리를 볼 수 있다. 화가 이바노프는 그 당시 러시아 작가 고골과 친분이 있었다. 이미지를 고안 하던 중 고골을 모델로 한명에 인물을 창조한다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습작<세례후>




이바노프는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를 위해 이탈리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많은 습작을 남겼다. 이탈리아와 또 그 밖의 화가들이 수 백년에 걸쳐 그려왔던 이탈리아의 풍경을 매우 놀라운 신선함으로 그렸다. <아리치 공원에서>, <기지 공원의 수목>, <나뭇가지>, <거리의 지붕>, <물속의 돌> 많은 자연의 습작이 있다. 이바노프는 풍경화가로서 강변의 생활, 따스한 태양, 돌과 풀, 등 자연을 그리는 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삼았다.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습작 <세례요한>






이바노프의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 습작 <나폴리 만의 해변에서>




야외에서 나체를 그렸던 그는 그림으로 아름다움을 올바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미역 감는 소년들>은 러시아 그리고 세계 미술의 걸작에 속한다. 햇볕을 쬐며, 땅으로 부터 빛이 반사되고, 빛과 공기 속에 균형 잡힌 탄력적인 육체를 생생히 표현해냈다. 이바노프의 <미역 감는 소년들>19~20세기 유럽 회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보고 있는 사진은 트레티야코프가 구입한 그림, 바로 이바노프의<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이다. 실제 그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트레티야콥스카야 미술관에서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이 그림에 압도당한다. 필자도 트레티야 콥스카야 미술관(트레티야코프가 설립한 미술관)에 가서 이 그림을 인상 깊게 봤다. 한 작품을 20년 동안 그린 러시아의 화가 이바노프 그의 미술 재료는 자기 자신의 고뇌였다. 어떻게 이러한 열정으로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그린 걸까?



러시아 박물관에서


아래 사진은 러시아 박물관에서 직접 촬영했습니다.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모본과 습작들



















이바노프가 <민중 앞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습작 작품만 해도 200점이나 된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