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3

노골적인 풍자를 너무 잘 했던 화가

빠벨 페도토프(1815년 7월 4일 - 1852년 11월 26일) 19세기 러시아 예술에서 자주 관찰되는 특징이 있다면 사회 현상에대한 '풍자'다. 페도토프의 그림에서는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나 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우스꽝 스럽고 재미있게 그려낸 것이 페도토프의 특징인데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 대놓고 비꼬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노골적이다. 페도도프는 군 장교로서 복무를 하고 있었다. 당시 그림에 흥미가 생기게되어 뒤늦게 미술공부에 뛰어들었다. 낮에는 군 장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밤이되면 미술 아카데미에 가서 수업을 들었다. 1843년 10여년 동안 복무하던 군에서 전역하고 결국 페도도프는 28살의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선다. 페도도프는 연필과 수채화를 사용해 그림을 그려왔었는데, ..

그림 2021.07.07

<영화> 도레미송의 역사, 사운드 오브 뮤직 1부 (1965)

제작년도 1965년 감독 로버트 와이즈 모두가 아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그리고 도레미송... 은 뮤지컬과 영화로 오랜기간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이다. 어린시절 부터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Do Re Mi'송이 바로 영화, 뮤지컬 에서 나오는 곡이다. 오스트리아 짤쯔부르그에서 시작되는 은 실제 있었던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인 실화다. 당시 여자 주인공 마리아(줄리 앤드루스)의 자리에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오드리 햅번이였다. 하지만 오드리 햅번의 바쁜 스케줄에 의하여 결국 줄리 앤드루스에게 배역이 넘어갔다. 만약 오드리 햅번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면 에 버금가는 로맨스 스토리로 기억되지 않았을까? 오드리 햅번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마리아도 어땠을지 상상해본다. 의 제목처럼 아름다운 ..

영화 2021.04.08

<영화> 과장 없는 감동의 합창. 코러스

제작년도 2005년 감독 크리스토퍼 파라티에 담백한 재미, 과장 없는 감동의 영화를 만나다 아름다운 소리 음악이 우리를 변하게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악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지닌 악기는 바로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노래 소리가 각 부분별로 나뉘어져 하나가 될 때 아름다운 조화 즉 '앙상블'이 탄생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실제로 프랑스의 이라고 한다. 주인공 모랑쥐의 음역 대는 여자의 음역 대는 아니지만, 말하기 어려운 참 묘한 아름다운 소리를 지니고 있다. 그 소리가 어우러져 들려주는 소리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몇 년 전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3년 동안 함께 합창 수업을 받았다. 각 파트별로 나누어 도레미부터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까지 연습할 수 ..

영화 2021.04.04

<희곡> 마녀들의 귀뜸, 운명이 바뀌다. 맥베드

맥베드 줄거리 본국으로 귀향하던 중 맥베드와 뱅코우 앞에 세 마녀가 나타났다. 멕베드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며 맥베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고, 뒤이어 뱅코우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자신이 왕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난후 맥베드는 왕좌에 사로잡히고 세속적으로 변해버린 아내와 함께 이 운명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한다. 당컨왕이 맥베드의 성에 방문했을 때 음모를 꾸며 결국 왕을 피살한다. 그의 두 왕자는 도망가 버리고 맥베드는 왕자들에게 살해혐의를 덮어씌우게 된다. 왕위를 차지한 맥베드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뱅코우의 자식들을 살인하려 한다. 자신의 왕위를 뺏길가 두려운 나머지 자객을 보내 암살하려 하지만 뱅코우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간다. 연회석상에 등장한 뱅코우의 망령은 맥베드를 괴롭히게..

연극 2020.04.13

<공연> 연극 타르튀프! 몰리에르!

타르튀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젊음의 극장에서 몰리에르의 희극 를 보고왔다.는 17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인 몰리에르의 희극 작품이다. 간단한 줄거리 파리에서 부유하게 살고있는 오르공은 교회에서 타르튀프라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타르튀프는 신앙을 이용해 오르공을 속인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에 열렬한 신자가 된다. 오르공의 모습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게된다. 가족들은 타르튀프를 탐탁치않게 생각한다. 오르공은 타르튀프의 열렬한 신자가 된다. 그의 가족들은 오르공을 구출해 내려고 하지만 오르공의 신앙은 오직 타르튀프에게 향해있다. 자신의 딸을 타르튀프에게 결혼시켜 영원한 관계를 지속하려 한다. 타르튀프는 오르공의 젊은 부인 엘미르를 유혹하며 그녀를 탐하게 된다. 엘미르는 오르공에게 타르튀프..

연극 2020.03.25

<단편> 죽음의 문턱 앞에서, 가르쉰의 나흘동안

브세볼로드 가르쉰의 생애 러시아 문학가 중에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중 한명이다. 가르쉰은 장교인 아버지와 지성 있는 어머니 아래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어머니는 문학과 정치 분야에 대하여 잘 알았으며 독일어와 프랑스어까지 자유롭게 구사했다. 그의 생애에 이런 어머니의 영향은 가르쉰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17살 때부터 그는 정신분열 증상이 있어 병원에 꾸준히 다녔고 1864년 상트페테르부르크 7학년 김나지 학교에서 생활을 하고 1874년 광산대학교에 입학하지만 1877년 러시아 터키 전쟁이 일어나자 의용병으로 참여하게 된다. 당시 아야스랄 전투에서 다리에 총상을 당하여 전역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와 문학 활동에 전념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경험으로 시작된 첫 그의..

문학 2014.02.02

<영화> 참 사랑과 희생. 영화 미션(1986)

제작년도 1986년 감독 롤랑 조페 영화 미션의 시대적 배경 가톨릭의 부패와 종교개혁으로 인해 가톨릭 내부에서는 여러 개혁파가 탄생하는 가운데 예수회가 탄생하게 된다. 당시 예수회는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원주민을 짐승으로 보지 않고 영혼을 가진 귀한 사람들이라 주장했다. 더럽혀지지 않은 영혼을 가진 원주민들에게 선교하여 원주민들이 초대교회와 같은 온전한 믿음을 지키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스페인 왕실은 라틴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개척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 했는데 그것은 “엔코미엔다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원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동시에 원주민들에게 공물과 강제 노역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였다. 이것은 예수회 신부들에게 라틴 아메리카에서 원주민 상대로 선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좋은 밑바탕..

영화 2014.01.28

<인물> 시간을 종이에 담아. 한지 작가 이종국

고유성을 찾은 한지 작가를 만나다닥나무를 직접 키워 종이를 뜨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며 한지 예술의 뿌리를 만드는 한지 예술가 이종국. 땀과 정성으로 한지를 직접 만들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린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많은 사람들이 한지 공예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명예교사로서도 봉사하고, 다음 세대가 한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가는 담백한 한지작가,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어린시절 선생님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으로 생각하면은... 우리 어렸을 때가 황금시기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 자연이 대부분 그대로 살아있었으니까, 그리고 또 아버님이 돌아가셨지만 목수였기 때문에, 그래서 왠지 집에서 목..

인물 2013.07.14

<영화>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기억. 이터널 선샤인 (2004)

제작년도 2004년감독 미셸 공드리 사랑하는 사람에게 잊혀 졌다면... 솔직한 로맨틱 영화에서는 기억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사람의 기억을 통해 한층 더 깊은 심리속으로 파고 들어가 주인공 조엘(짐 캐리)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영화다. 소심한 한 남자의 상처 투성이의 마음은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는 화려하지 않다. 솔직하고 정말 평범하다. 하지만 평범한 그들의 사랑은 슬프고 은은한 분위기를 가졌다. 만이 소유한 영화의 스타일은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다. 간단한 줄거리조엘(짐 캐리)은 회사로 출근하던 길에 갑자기 방향을 바꿔 몬토크로 향한다. 조엘이 도착한 곳에는 추운 겨울 바다와 낯선 한여자가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영화 2013.06.14

<영화> 로마에서 찾은 낭만, 로마의 휴일 (1953)

제작년도 1953년감독 W.와일러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지친 공주님 결국 탈출하다.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이기에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싶다. 옛날에 봤던 기억을 떠올려 영화를 다시 봤다. 어렸을 때 봤었을 때는 지루했지만,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보니 정말 푹 빠져서 봤다. 그 당시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또 오드리 햅번의 미모에 반해 한참 넋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너무나 매력적인 오드리 햅번과, 죠지 펙 둘 다 인상에 남는 배우였다. 영화 장면마다 폭에 맞춰 마치 화가의 그림을 보는듯한 명장면들이 많았다. 아마 윌리암 와일러 감독은 촬영에 앞서 많은 화가들의 그림에서, 촬영장면의 영감을 얻은 건 아닌가 싶다. 영상을 통해 연출된 장면들은 아름답고 좋은 그림이 많았다. 영화와 함께..

영화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