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 3

<공연> 진짜 검찰관이 떳다!

검찰관 (Ревизор)극장 렌사베타(Театр ленсовета)에서 세르게이 페도도프의 검찰관을 보고 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고골의 코미디로 오늘날까지 많은 무대에 세워지고 있는 작품 중에 하나다. 183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러시아 지방의 관리들의 비겁하고, 교활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풍자했기 때문에 고골은 많은 관리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결국에는 해외로까지 도피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줄거리 러시아 어느 작은 도시에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편지를 통해 전해진다. 부정부패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던 시장은 모든 대표 관리를 모아 검찰관을 속이기로 계략을 꾸민다. 시장과 관리들은 자신들의 여관에 뻬쩨르 부르크에서 관리가 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

연극 2020.04.20

<희곡> 무대위의 사실, 희곡의 알찬 분석

연극을 위해서 쓰여진 문학작품연극이 무대 위에 구현되기 위해서는 희곡이 있어야 한다. 텍스트가 무대로 옮겨지는 과정을 염두해야 하니 까다롭다. 희곡에는 대표적인 4가지 요소가 있다. 무대, 배우, 관객, 희곡. 이중 하나라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완벽한 극을 만들 수 없다. 희곡은 극작가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배경, 등장인물, 장소, 시간이 정해진다. 등장 인물간의 갈등과 사건이 내포 되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은 흘러 간다. 코메디, 비극, 드라마 위주로 쓰여진다. 소설과 달리 희곡의 글은 움직여야하고 살아있어야 한다. 현재 시제희곡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가장 기본적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일까? 아무리 오래된 고전 작품이라 해도 무대 위에서는 '현재의 시간'으로 극이 진행된다. 모든 ..

연극 2020.04.19

<희곡> 마녀들의 귀뜸, 운명이 바뀌다. 맥베드

맥베드 줄거리 본국으로 귀향하던 중 맥베드와 뱅코우 앞에 세 마녀가 나타났다. 멕베드의 운명에 대해 언급하며 맥베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이 되고, 뒤이어 뱅코우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 예언한다. 자신이 왕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난후 맥베드는 왕좌에 사로잡히고 세속적으로 변해버린 아내와 함께 이 운명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한다. 당컨왕이 맥베드의 성에 방문했을 때 음모를 꾸며 결국 왕을 피살한다. 그의 두 왕자는 도망가 버리고 맥베드는 왕자들에게 살해혐의를 덮어씌우게 된다. 왕위를 차지한 맥베드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뱅코우의 자식들을 살인하려 한다. 자신의 왕위를 뺏길가 두려운 나머지 자객을 보내 암살하려 하지만 뱅코우만 살해되고 그의 아들은 도망간다. 연회석상에 등장한 뱅코우의 망령은 맥베드를 괴롭히게..

연극 2020.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