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AN>
제작년도 2008
감독 페이튼 리드
미국의 코믹 영화 배우하면 떠오르는 배우는 바로 짐 캐리일 것이다. 유머러스함과 출중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의 영화를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1994년 개봉한 <마스크>, <덤 앤 더머>를 보고 짐캐리가 나오는 영화는 전부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코메디 전문 영화배우라고 하지만 연기도 준수하다. 연기를 위해 몸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연기는 때론 존경 스럽다. 이번 <예스맨>에서 짐 캐리는 코믹적 요소를 잘 살렸지만, '칼 알렌'이라는 주인공의 내면과 공허함도 잘 연기해 냈다. 결혼에 실패하고 모든것에 부정적인 남자 '칼 알렌'이 짐 캐리를 만나 유머가 담긴 '예스맨'으로 탄생한다.
코믹영화 치고 장면 구성이 논리적이고 쇠사슬 같이 모든 상황이 잘 이어지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이혼 뒤 남자 혼자 사는 삶은 어떨까? 딱 칼 알렌의 모습일 것이다. 양말은 아무대나 벗어 던져 놓고, 말라버린 피자 조각은 내동댕이쳐저 있다. 집안 꼴이 말도 아니다. 대인기피증 까지 생겨 친구들과 만나는것 조차 꺼려한다. 이런 실패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칼 알렌에게 긍정의 단어 'YES'가 등장한다.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된 칼의 친구 닉은 칼에게 예스맨 세미나에 갈것을 제안한다. 세미나 간다고 인생이 달라질까? 어쩔수 없이 따라간 세미나에서 만나게된 YES의 창시자 토렌스를 만나고 광신도들과 함께 모든 부탁과 대답은 'YES'로 할것이라 다짐하게 된다.
칼은 자신의 의지는 어떻든 간에 모든 것을 'YES'로 받아드린다. 한국말을 배우고, 기타를 배우고, 비행기 조종법도 배운다. 모든 대답에 'YES'의 결과는 훌륭했다. 배웠던 한국말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고, 기타 연주로 자살하는 사람을 구한다.
링컨 여행에서 엘리슨의 갑작스런 동거 제안은 칼에게는 솔직히 부담스러운 제안이었다. 진심없이 동의했던 칼에게 한 가지 큰 일이 생긴다. 그 진심을 앨리슨이 눈치채버린 것이다. 또 한국 말과 비행기 조정법을 배웠던 칼은 북한 간첩으로 오해를 받아 조사하게된다. 결국 칼의 비밀이 폭로되면서 실망한 앨리슨은 칼에게서 떠난다. 'YES'의 서약에서 잘못된 것은 무엇일까?
가볍게 즐길 수 있었지만 여운과 특별한 교훈을 남기는 영화 <예스맨>이다. 짐 캐리와 함께 나오는 조연 배우들과의 호흡도 훌륭하여 연기적 볼거리도 훌륭하다. 모든 사건은 우연에서 우연으로 끊어지지 않는 영화의 스토리 구성은 이야기에 몰입감을 더해 준다.
노숙자를 도와준 우연이 앨리스와의 인연으로, 막무가내로 대출을 허락했던 결과로 임원으로 승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속 상처가 회복된 칼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끝난다. 가벼워 보이는 영화 같지만 깊숙히 들여다본다면 논리적으로 재미있게 계산된 상황들의 조화는 누구나 영화를 보고 잊을 수 없는 인상을 갖게 된다. 오늘 우리도 '예스맨'되어 긍정적으로 대답하고 생활해 보자, 혹시 앨리스와 같은 운명의 여인과 만나고, CEO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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