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오디오북에 대하여

마뜨료쉬까 2021. 4. 8. 21:24

 

 

오디오북?

원 저작물인 도서를 기반으로 낭독자의 '언어' 형태로 재가공되어 디지털 음성 기반 형태의 오디오다. 문자로 존재했던 책의 형태를 음성으로 만든 '도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보통 독서는 독자가 능동적으로 글자를 읽어내는 반면 낭독 기반의 오디오북은 수동적으로 독자를 이끌어 간다. 독서 방법에도 명확한 구분과 차이가 있다. 글과 문장에 속해 있던 '언어'가 새롭게 탄생되는 것이다.

 

아날로그의 형태로 존재하던 '언어'는 디지털 콘텐츠로 가공된다. 각 여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모바일 폰에 익숙한 현시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서 콘텐츠다. 아날로그로 존재하던 독서 방식이 디지털로 변화되어 새로운 형태의 독서 방법을 탄생시켰다.

 

미묘한 경계에 서있는 오디오북에 대한 반감도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분포되어있다. 독자 스스로 저자의 글과 마주하는 독서의 형태를 깨버리고 있고, 낭독자 라는 중간 매개채를 통해 저자의 '언어'를 전달받는 형식의 독서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 오디오북 독서 방법에 대하여 논쟁은 계속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는 접하기 쉽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독서 형태로 자리 잡았다. 독서에 어려움을 겪던 사람들에게도 쉬운 독서법으로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제작 과정

①작품 선정 > ②기획 > ③도서검수 > ④캐스팅 > ⑤녹음 > ⑥편집 > ⑦검수 > ⑧유통

 

어떤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만들 것인가? 오디오북에 있어서 콘텐츠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작품을 선정하기에 앞서 해당 도서가 오디오북으로 적합한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시각적 자료가 많은 경우,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는 경우, 수학적인 도표가 있는 경우 등 낭독으로 전부 구현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도서 선정이 완료되었다면 예산, 일정, 제작 방향을 세워야 한다. 낭독 자는 몇 명으로 할 것인가? 컨셉은 어떠한가? 다양한 음향 효과가 필요한가? 이에 따라 예산과 일정 모든 방향이 결정된다. 

 

도서가 낭독에 적합한지, 오디오 언어로 편집할 필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필요한 문장은 윤색하여 낭독에 적합하게 구성해야 한다. 낭독자에 어떻게 문장을 구사할지 상상하며 낭독자의 시선에서 작가의 언어로 다가가야 한다. 

 

적합한 낭독자는 오디오북의 포인트다. 낭독자가 가진 목소리에 따라 책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낭독자의 목소리로 재창조되는 오디오북은 그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물감과 같은 도구다. 

 

오디오북 편집은 세밀함을 요한다. 간단한 노이즈부터 미세한 호흡 하나하나까지 어색하지 않도록 흐름을 이어주어야 한다. 음악과 효과를 더해 더욱더 생생한 사운드로 가공한다. 제작이 완료된 오디오북은 검수하여 오독과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완성된 오디오북은 유통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제작자

오디오북 녹음부터 편집까지 담당해야 할 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도서 분량을 판단하여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도서에 맞는 낭독자를 캐스팅하고, 낭독자의 호흡과 문장을 편집한다. 단순 낭독으로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후 작업이 필요하다. 팟캐스트와의 성격과는 차별점이 크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녹음하고 진행되는 팟캐스트는 노이즈에 있어서 확실히 자유롭다. 중간중간 물을 마시고 대본을 넘겨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콘텐츠 진행에 있어서는 매우 자유롭다.

 

오디오북에서는 확실한 방향성이 있다. 저자의 언어를 완벽하게 구현하여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 오디오북의 관점에서는 낭독자와 도서만이 존재한다. 이렇듯 오디오북은 명확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도서를 구현해야 한다. 낭독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낭독자들의 불필요하고 긴장된 호흡과 노이즈는 반드시 존재한다. 이렇듯 제작자는 낭독자보다 도서를 더 잘 이해하고 편집 함으로써 완벽한 오디오북 제작 과정을 거쳐야 한다. 

 

드라마 형태의 오디오북 제작은 최고 난이도를 보여준다. 다양한 음악 및 효과와 함께 낭독자들의 언어가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편집감각이 요구 된다. 성우들의 연기를 지도할 줄 알아야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렇듯 제작자의 역량은 오디오북에 있어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낭독자

오디오북에 있어서 낭독자는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책에 기록된 문장을 낭독하고 독자에게 저자의 언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낭독자는 도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언어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오디오북의 가장 큰 매력은 낭독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낭독자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문장은 글자에 속박되어있던 언어에 생각과 호흡을 담아낸다. 극화로 제작될 경우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사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생동감까지 더해진다.

 

보통의 경우 발음, 발성, 전달력, 연기력이 갖춰진 성우, 연기자에 의해 오디오북은 제작된다. 낭독에 특화된 성우들의 공통점을 꼽아보면 대게 톤, 발음, 발성이 안정적이다. 인문, 자기개발, 에세이, 드라마 등 다양한 낭독에 있어서도 안정적으로 책을 낭독한다.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존재하는 만큼 낭독자는 각기 다른 도서에 맞춘 낭독법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딱딱하고 지적이거나, 따뜻함을 품거나, 연기를 통해 인물을 연기하고 표현하는 여러 낭독법으로 말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낭독 메소드가 확립되어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발음, 발성, 톤이 훈련된 성우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보인다.   

 

저자가 직접 낭독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발음과 목소리에 불안정함은 있지만 도서 본연의 내용이 잘 전달된다는 독자들의 피드백이 많이 있다. 중간중간 발음과 발성이 갖춰진 성우가 낭독하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상당하다. 낭독자 선정은 각 독자들의 개인적인 취향도 재각기 다르기 때문에 모두의 입맛을 맞춘 낭독자를 선정하기란 불가능하다.

 

국내 오디오북 제작/유통 플랫폼

플랫폼 오디오클립 윌라 밀리의서재 스토리텔 오디언
이용방법 모바일, 웹 모바일, 웹 모바일, 웹 모바일, 웹 모바일, 웹
콘텐츠 수량 1만여권 이상 미공개 미공개 5만여권 이상 1만여권 이상
구매방법 대여, 단권 구입 월정액 구독 월정액 구독 월정액 구독 월정액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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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는 이미 오디오북을 경험하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각 플랫폼 마다 추구하고 있는 색과 방향성이 전혀 다르기에 사용자는 플랫폼 별로 이용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윌라, 밀리의서재, 스토리텔 같은 경우 무료로 1개월을 체험해 볼 수 있으니 한번씩 사용해 보기를 꼭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