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화가,그림>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그린 러시아의 화가 크람스코이

마뜨료쉬까 2013. 1. 5. 04:18




이반 니콜라에비치 크람스코이 (Иван Николаевич Крамской) 



크람스코이 자화상 (1867년)크람스코이 <자화상> (1867년)                                크람스코이 자화상 (1880년)크람스코이 <자화상> (1880년)



이반 니콜라에비치 크람스코이 1837-1887년


 

러시아 오스트로고지스크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생을 마감한 러시아의 화가이자 평론가 크람스코이는 어려서부터 미술에 강한 관심을 갖고 페테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했다. 교수 마르코프아래 미술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졸업을 바로 앞두고 그는 퇴학했다. 1870년 이동파(순회하며 전시하는) 화가로써 활동한다.





황야의 그리스도


황야의 그리스도 (1872년)크람스코이의 <황야의 그리스도>



성경에 나타난 말씀중, 그리스도는 40일동안 금식할 때에 악마의 유혹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크람스코이는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상황을 묘사했다. 악한것과 타협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악과 끝까지 싸울 것인가? 돌의 모습은 굉장히 거칠고 메말라있다. 그 위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를 통해 양심의 싸움에서의 정신적인 고독감을 표현한다.

 



레프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의 초상화크람스코이의 <레프 톨스토이>



크람스코이가 그린 사람은 이성적이며 또 곤란한 문제 앞에 도망가지 않는사람자기 자신에게도 또 다른이에게도 엄격한 사람이다. 바로 크람스코이가 생각하는 이때 그린 톨스토이의 초상이다. 톨스토이는 이미 크게 뛰어난 문학가였다. 그의 위대한 정신력을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듯하다. 자세히 보면 얼굴의 윤곽, 찌푸린 눈썹, 깊은 곳 까지 볼 수 있는 눈으로 쏘아보는 듯 한 시선 톨스토이의 지성과 정신력을 엿 볼 수 있다.



미지의 여인


미지의 여인크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



러시아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이 초상화는 모두의 마음에 들것이다. 크람스코이가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작품이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는 이런 모습일까? 뻬쩨르부르크의 눈 위에 그녀의 모습은 참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모습이다크람스코이는 이 작품을 완성한 후에 <안나>라는 제목을 붙이지 않고 <미지의 여인>으로 남겨두었다. 모델의 정체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위로 할 수 없는 슬픔


위로 할 수 없는 슬픔크람스코이의 <위로 할 수 없는 슬픔>



이 작품을 필자는 직접 러시아 박물관에서 볼 수 있었다. 그 때의 여운이 남는다. 그의 알고 있던 비극에서 꺼내온 인물, 그녀의 자식은 죽었다. 크람스코이는 이 작품을 4년에 걸쳐 완성했다. 여러 번의 초벌화를 그렸다고 한다. 크람스코이의 위로할 수 없는 슬픔에서 눈물이 고인 눈, 손수건을 쥐고 있는 손, 아무것도 할 수없는 놓인 손. 그리고 그림자와 함께 있는 어두운 상복을 자세히 묘사했다러시아의 화가 크람스코이 그의 그림을 통해서 그 당시 그가 생각하던 문제, 고뇌 등을 엿 볼 수 있어 좋았다. 크람스코이에 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했지만, 그의 그림을 통해 그의 정신, 무엇보다 러시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좋다. 러시아에 살면서 이런 화가와 만나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있어서 감사하다.